지금으로 부터 12년 전에 읽은 책이다.
솔직히 말해서 무슨 말인지 그때는 몰랐다. 다만 그 당시 이 책을 읽고 서울대생이 자살했다고
하길래 호기심으로 선택했던 책이었다. 그러나 이번에는 나의 궁금증을 풀기 위하여 읽었다.
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는 내 자신을 보고 너무나 신기했다.
시지프스의 신화라는 말은 대부분 다 들어보았고 스토리도 안다.
그러나 그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는 이가 많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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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지프스의 신화
시지프스는 제우스 신으로부터 올림푸스 산 위로 바위를 밀어 올리라는 벌을 받았다.
그런데 시지프스가 있는 힘을 다해 산 위로 바위를 밀어 올려 놓는 순간 바위는 산
아래로 굴러 떨어지도록 저주 되어 있었다. 산 자체가 뾰족한 삼각형으로 되어 있으니
당연하기도 하다. 바위를 산 위로 밀어 올려 놓고 한 숨 돌리는 그 순간의 만족이 있을 뿐
다음 순간 만족의 바위는 불만족의 산기슭으로 굴러 떨어져버림으로써 시지프스는 또 다시
바위를 밀어 올리느라 심신을 혹사해야 하는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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회사에 취업을 해서 몇 달 모은 돈으로 마티즈를 사고 나면
아반떼를 타는 사람이 부럽고 그래서 죽어라 하고 돈을 모아서 아반떼를 사고 나면
소나타가 타고 싶다. 이것이 충족되면 그랜져가 타고 싶고 그러면서 BMW 나 벤츠가 눈 앞에
어른 거린다. 이러한 욕망을 실현하기 위하여 사람들은 뼈빠지게 일을 한다. 그러나 그러면
무엇하랴 더 높은 욕망이 또 생기고 그것때문에 또 바위를 밀어 올려야 하는데...
승용차만 그러하랴.. 집도 그렇고 진급도 그렇고 눈에 보이는 것 모두 그런것을...
도데체 만족은 언제 찾아오는 것인가?
인간이야말로 정말 제우스 신으로 부터 저주받은 시지프스에 불과하다.
그리고 이것은 딜레마의 시작이기도 하다. 욕망이 없다면 사람은 나태해지고
발전이 없을 것이다. 그러나 끝 없는 갈증과 고통을 주기도 한다.
시지프스가 산 위에 바위를 올리는 방법은
힘으로 밀어 올리는 것이 아니라 욕망을 조절 하는 것이다.
이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?
내가 알기론 부처님, 예수님, 공자, 맹자 정도이다.
물론 각 종교에서는 진작부터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했다.
단지 실천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것이 문제일뿐...ㅎㅎㅎ